집중 호우에 휩쓸려 사라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 섶다리'

인사이트유실된 하회마을 섶다리 / 뉴시스


[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낙동강 위에 조성된 전통 섶다리가 재개통한 지 40여 일 만에 집중 호우에 유실됐다.


지난해 9월 제17호 태풍 '타파' 때에 이어 두 번째 유실이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 섶다리는 만송정 앞에서 옥연정사 방면으로 길이 114m, 폭 1.5m의 목교로 지난 5월 29일 개통했다.


하지만 지난 12∼13일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섶다리 상판 대부분이 물에 떠내려가고 교각 일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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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유실되기 전 하회마을 섶다리 / 뉴시스


시는 섶다리 입구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아 120m 길이의 하회마을 섶다리를 가설해 임시운영했다.


섶다리는 하회마을 명물로 자리 잡으면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지만 같은 해 9월 24일 제17호 태풍 '타파'로 80m가 유실되면서 안전상 문제로 곧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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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섶다리를 재가설해야 한다는 지역 여론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 끝에 인허가 문제 등을 마무리한 후 지난 5월 재가설했다.


중심부 기둥을 보강하고, 상판은 나무와 솔가지, 흙으로 만들었지만 이번 집중 폭우에 버티지 못하고 또다시 유실됐다.


시 관계자는 "수위가 낮아지면 정밀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섶다리를 철거하거나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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