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나이가 619세"…천천히 달리는 승합차를 차마 추월할 수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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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차로에서 나홀로 저속을 하는데도 아무런 제지를 안 받는 차량이 있다.


누구도 이 차량을 향해 감히 클랙슨(경적)을 울릴 수 없다고 하는데, 후미에 걸린 현수막을 보면 분노 대신 알 수 없는 행복감이 차올라서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저히 클랙슨을 누를 수 없는 차"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현수막이 덕지덕지 걸린 스타렉스 사진이었다. 현수막에는 탑승자의 나이를 비롯해 간단한 신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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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에 따르면 차에는 차주와 그의 아내, 아버지(91)와 어머니(92), 이모(88), 외삼촌(85), 누님(68), 매형(75)이 타 있다. 현수막은 탑승자의 나이만 총합 619세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방방곡곡 3박 4일 여행을 하고 있어 천천히 갑니다"라며 "이 글을 읽으며 따라오시는 차주분, 건강하시고 안전 운행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탑승자가 대체로 고령이니 서행을 하더라도 양해해달라는 것이다. 글은 무려 조회 수가 1만이 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 대부분은 글쓴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대가족의 단란하고 행복한 여행에 경적을 울릴 수는 없다는 소소한 호의였다.


누리꾼들은 "(클락슨을) 누르면 그건 눈이 나쁜 것", "유쾌하시다. 저걸 보고 누가 클락슨을 누를 수 있을까" 등의 댓글을 달고 이 가족의 여행을 응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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