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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여친+전여친+현여친 전썸남+기타 1인'으로 만난 경기대 레전드 팀플

한 대학교의 팀플 과제 수업 멤버 구성이 마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보는 듯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올 한해 대학 새내기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클래스'로 모든 대학 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이들은 결국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아직 겪지도 못한 채 한 학기를 마쳤다. 


비대면 수업 특성상 대부분의 강의가 개인 과제로 진행이 됐지만, 사실 대학 생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팀플(조별 과제)이다. 


당초 의도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의견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지만, 이는 대부분 학생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 


특히 조원 구성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는 점이 극악의 단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ᄋᄇᄒ :우리 비트윈 할래?'


이러한 팀플을 두고, 지금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최악의 팀플 조합이 있다. 몇 년 전 사연이지만 여전히 '팀플'하면 떠오르는 최악의 사례로 꼽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팀플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제목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여자친구는 같은 학교 다른 학과에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새 학기엔 같은 교양 과목 수업을 듣기로 했다. 


CC(캠퍼스 커플)임에도 학교에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지난 학기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같은 수업을 들으면 학교생활이 행복할 것만 같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하지만 A씨의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해당 교양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전 여자친구를 마주쳤기 때문이다.


그를 못 본 척 외면하는 것도 잠시, 전 여자친구와 같은 팀플 조에 선정돼 어쩔 수 없는 만남을 갖게 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여자친구의 전 썸남이 같은 조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썸남 역시 A씨의 아는 후배이기도 해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수업이 끝난 뒤 A씨와 여자친구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수업을 철회해야 할지, 그대로 들어야 할지. 하지만 '꿀교양 과목'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참고 수업을 듣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그렇게 A씨는 과 CC였던 전 여자친구와 현 여자친구, 그리고 현 여자친구의 전 썸남과 함께 '불편한 팀플'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A씨는 이런 난처한 상황에 "죽고 싶다. 혼란스럽다"며 호소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아니고 이런 조합이 다 있느냐"며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1학년 때 싸웠던 친구랑 팀플 같은 조가 돼 힘들었는데, 이거 보니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