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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방에서만 살다가 서울서 딱 한달 산 여대생이 말하는 이질감 모먼트 4

20여 년간 지방에서 살던 여대생이 서울살이 한 달 만에 알게 된 지방과 다른 서울만의 특징들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방러들이 서울로 올라오게 되는 계기는 대부분 대학교 진학 때문이다.


이들은 첫 독립이라는 것과 대학교 입학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상경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서울살이를 시작한 뒤에는 "서울은 다 좋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살아 보니까 불편한 점도 있더라"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여 년간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지 한 달 된 여대생 A씨 역시 그렇다. 그는 자신이 살던 곳과 사뭇 다른 서울의 몇 가지 모습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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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가 제일 먼저 꼽은 건 '비둘기'였다. 그는 "본가 지역에는 비둘기를 보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서울에 놀러왔을 때 비둘기가 뒤뚱거리며 걷는 게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살이를 시작한 뒤 비둘기는 토실하고 귀여운 생명체라는 A씨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그는 "서울 비둘기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날아다니지도 않고 길을 막는다"면서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아서 비둘기떼를 피해 내가 길을 돌아가야 하는 게 싫다"고 토로했다.


A씨는 서울에서는 일상이 된 '흐린 하늘'도 낯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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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그는 "서울은 인구나 차량, 건물이 많기 때문에 공기가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서울에 와서는 맑은 하늘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또 한 가지 A씨가 생소했던 점은 매장마다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였다.


A씨는 "본가가 있는 지방 쪽은 거의 다 사람이 주문을 받곤 했는데, 서울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된 가게가 정말 많았다"면서 "서울에는 손님으로 붐비는 곳이 많아 주문 시간이라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 근처가 아닌 곳에도 노숙자들이 많다는 점도 지방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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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 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따르면 지난해에 수도권에 순 유입된 인구는 8만 3천여 명이다.


이 중 서울의 순 유입 인구가 4만 6천여 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외 경기 지역으로 유입된 인구는 3만 5천여 명, 인천 지역은 2천여 명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