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된 아기 키우느라 말라가는 아내 몰래 '연차' 내 시댁에서 놀다 오는 남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편이 그동안 휴무를 숨기고 몰래 놀았네요. 이걸 이해하고 용서하고 한 번 넘겨야 하는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지난 9일 100일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이다.


A씨는 자신이 우울증도 심하고 정상적인 사고 판단이 어렵다고 조언을 구하며 말문을 열었다.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A씨는 아이를 낳으며 전업을 택했고 남편은 주 5일 근무하는 회사원이다.


A씨는 회사를 나가는 남편이 힘들까 배려해 주말 하루는 그냥 쉬고 하루만 아기를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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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A씨는 병원에서 심각하다 할 수준으로 몸이 쇠약해졌다. A씨는 요즘 매일 이유 없이 눈물만 나고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날 몸상태가 정말 안 좋았던 A씨가 10분 거리에 위치한 시댁을 방문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아이를 시댁에 한 번도 맡긴 적 없다"라고 전한 A씨는 "그날은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일단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A씨는 시댁에 방문해 벨을 눌렀는데 평소와는 다른 어머니의 태도에 의아했다. 


A씨는 "평소 같으면 문을 바로 열어주는데 어머님께서 놀라며 '무슨 일이냐'라고 하시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이에 A씨는 몸이 너무 안 좋다고 말했고 그렇게 집 문을 열고 들어선 A씨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벙찌고 말았다.


출근하겠다고 나간 남편이 편한 차림으로 앉아 진수성찬이 차려진 식탁에서 갈비를 뜯고 있는 게 아닌가.


이 모습을 보게 된 A씨가 "이게 어떻게 된 거냐"라며 남편에게 물었고 남편은 "그냥 하루 쉬고 싶어서 쉬었다"라고 답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 A씨가 "회사에 전화해 묻기 전에 솔직하게 얘기하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남편은 "연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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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회사가 워낙 소규모라 연차가 없다며 3달간 아내를 숨겨왔던 것이다.


그동안의 일들을 다 듣게 된 A씨는 "진짜 내 편이 아니구나. 내가 힘들어도 날 도와줄 사람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A씨는 "그냥 용서해 주고 넘길 일이냐"라고 물으며 "눈물만 난다. 나도 친정 가서 엄마 보며 푹 쉬고 싶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정떨어질 것 같다", "아픈 사람 두고 혼자 쉬면서 갈비가 들어가냐", "시모도 인정머리 없다"라며 분노했다.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맞춰가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아내가 거짓말 한 남편을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과연 좋은 해결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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