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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끈·핸드크림은 물론 이모티콘까지 따라 산 '따라쟁이' 친구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라 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학생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제 학용품이 없어진 게 그 친구 필통에서 나왔어요. 하지만 비싼 것도 아니고 제가 잃어버렸을 때 그냥 주워서 썼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죠"


화장품 등 뭔가를 살 때마다 자신을 따라 똑같은 걸 구매하는 따라쟁이 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학생이 있다.


A씨는 최근 같은 반 친구 B씨가 자꾸 자신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예민한 거냐며 물었다.


어느 날 A씨는 B씨와 놀다 핸드크림을 사기 위해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A씨가 한 제품을 들고 고민하자 B씨는 "나도 사야지"라고 말했다. 그래서 A씨가 "나는 나중에 사야겠다"라고 했더니 B씨도 그러겠다며 다시 물건을 내려놓았다.


그러다 A씨는 핸드크림을 사기 위해 다시 물건을 집어 계산대에 섰는데 그 친구도 똑같은 제품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 핸드크림은 이 둘의 커플템이 되었다.


'친구끼리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B씨가 A씨를 따라 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뜨개질 시간이 있던 날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똑같은 헤어핀 2개를 만든 A씨가 핀을 착용했는데 이를 보고 B씨가 다가와 "나도 껴보고 싶다"라며 하루 종일 끼고 다녔고 결국 기분이 좋지 않았던 A씨는 본인이 착용하는 걸 빼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또 평소에 B씨는 A씨와 옷 입는 스타일이 다른데 어느 날 A씨가 입은 옷을 보고 "그 옷은 어디서 샀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일이 있은 후) 어느 순간 (친구가) 저와 비슷하게 입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산 이모티콘을 친구도 사서 쓴다고 밝히며 "이건 흔한 일이겠죠?"라고 물었다.


"하다 하다 이모티콘까지 따라 사는 친구,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따라 하는 친구의 행동이 계속되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사연을 올리며 "제가 너무 예민한 거냐"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민한 거 아니다. 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람 많다", "내 주변에서도 이런 일 있었다", "이런 거 은근 기분 나쁘다"라며 공감했다.


이 같은 사연은 종종 여러 커뮤니티에서 볼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이런 따라쟁이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