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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감옥에서 살아야 할 미국 안 보낸 판사에게 'n번방 원조' 손정우 아빠가 한 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이 불허된 뒤, 그의 부친은 "앞으로 아들이 컴퓨터를 못 하게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지난 6월 16일 손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청구 사건 2번째 심문기일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는 손 씨 부친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앞으로는 아들이 컴퓨터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


세계 최대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이 내려진 뒤 손정우의 부친이 한 말이다.


6일 서울고법 형사 20부는 손정우의 범죄인인도심사 청구 사건 관련 3차 심문기일에서 손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청객석에 앉아 아들의 재판을 지켜본 손씨 부친은 법정을 나선 뒤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결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씨 부친은 "현명한 판단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거듭 재판부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손정우 부친 / 뉴스1


인사이트6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손정우 / 뉴스1


이어 그는 "애(손정우)가 컴퓨터만 갖고 자랐다"면서 "앞으로는 (손정우가)컴퓨터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성착취물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아들을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정우가)죄를 지었기 때문에 국민들 정서와 같게 죄값을 받을 수 있도록 아버지 입장에서 두둔하지 않고 제대로 하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정우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IP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제공한 대가로 수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챙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한국에서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5월 유죄 판결을 받은 손씨는 지난 4월 27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손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구하면서 출소하지 못한 채 관련 심사를 받아오던 손씨는 6일 법원이 인도 불허 결정을 내린 직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