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2,700만원짜리' 금팔찌 자랑했다가 형들한테 탈탈 털린 중학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박아론 기자 = 평소 차고 있던 금 100돈짜리(시가 2700여만 원 상당) 팔찌를 SNS에 올려 자랑한 중학생을 불러내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6일 특수강도 등 혐의로 A군(19)과 B군(19), C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D군(15) 거주지 인근에서 D군을 불러내 협박과 폭행 후 금 100돈(시가 2700여만 원 상당) 팔찌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동네에서 알고 지내는 선후배 사이로 D군이 자랑삼아 SNS에 올린 금팔찌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이후 3명 중 1명이 D군과 알고 지내고 있는 점을 이용해 D군을 불러내 (D군이)차고 있던 금팔찌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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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범행 후 한 금은방에 해당 금팔찌를 팔아 2700여만 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D군은 불법적인 경위로 금팔찌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금팔찌를 사들인 금은방 업주에 대해서 해당 금팔찌를 장물로 인식해 구입했는 지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팔찌를 사들인 금은방에 대해서는 확인했다"면서 "범죄 수익금을 전부 사용했는 지 여부, 금은방의 장물취득의 점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