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오늘(1일)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 실시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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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한 가운데 1일 정식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 곳곳에서 방역 허점이 발견됐다.


우려했던 대로 물놀이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바다에 뛰어들었고 일행들 사이에서는 거리두기가 무용지물이었다.


친구 3명과 함께 방문한 20대 여성 김모씨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거의 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깜짝 놀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마스크를 벗고 태닝을 하거나 단체 공놀이에 나선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면서 방역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였다.


산책에 나선 시민들 가운데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거나 아예 하지 않은 경우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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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해수욕장 주요 통로에서 실시하기로 예고된 방문객 발열체크도 지켜지지 않았다.


세종시에서 온 최모씨(28)는 "부산 해수욕장에 오기 전에 개장일인 오늘부터 해수욕장 출입구에 방역 요원이 배치된다는 뉴스 기사를 봤었는데 막상 현장에 오니 요원이 없길래 그냥 들어왔다"며 "방역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동래구에서 온 박모씨(30)는 "현실적으로 이렇게 넓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웃기다"며 "피서객들 스스로가 방역 지침을 준수하려는 마음을 가지는게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이날 피서용품 매표소에 손소독제와 발열 체크 도구를 비치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작성하도록 하는 등 방역 대책을 세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현장 계도 요원을 투입하고 관광안내소 출입구에도 직원 2명이 배치돼 출입명부 작성을 유도했다.


매표소 관계자는 "발열체크시 체온이 높게 나오는 방문객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인계를 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고 다시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며 "두번째에도 체온이 높게 나올 경우에는 별도로 마련된 격리시설로 가야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매표소 관계자는 "평일이고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개장일임에도 파라솔 대여건수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적은 것 같다"며 "백사장에 설치된 파라솔도 시범용으로 설치해둔게 대부분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성전용 공중화장실에서 비상벨이 울렸지만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아찔한 광경도 목격돼 보안이 시급해 보였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여름경찰서가 담당하는 일인데 계속 준비 중에 있다"며 "초동 대처에 미흡한 점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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