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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이 때리던 새아빠가 실수로 닫지 않은 '20cm 문틈'으로 기적의 셔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계부에게 학대당하던 3살 소녀의 모습을 찍어 온라인상에 올린 남성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hongchuyend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계부에 끔찍한 학대를 당하던 어린 소녀가 한 시민의 기지로 가까스로 구출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토꿕(Toquoc)'은 한 시민이 계부에 폭행을 당하던 어린아이의 모습을 찍어 온라인상에 올려 아이를 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호치민시 탄푸 지구에서 사는 남성 A씨는 고함 소리와 벽이 쿵쿵거리는 소음이 들려 밖으로 나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한 남성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은 아이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ongchuyendn'


A씨는 이 장면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 증거자료로 삼기 위해 촬영을 시작했다.


남성은 분에 못 이긴 듯 아이의 목을 붙잡고 벽으로 밀쳐 던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아이는 악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무방비한 폭행을 당했다.


아이는 이 같은 학대를 늘 당해온 듯 저항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약 3분간의 학대 증거 영상을 찍은 A씨는 곧바로 SNS상에 영상을 게재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Facebook 'hongchuyendn'


그는 "이 장면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며 "비정한 의붓아버지를 당장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각종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현지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며 공분을 샀다. 경찰은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해당 남성을 구속했다.


경찰은 남성이 아이 엄마의 남자친구라고 진술했으며 폭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