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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래방'서 삼단 고음 올리다 머리 혈관 터져 응급실 실려간 여성

노래방에서 고음의 노래를 열창하다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뇌동맥류 판정을 받은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스트레스 풀이로는 제격이라 친구들끼리 자주 찾는 노래방.


신나는 노래 틀어놓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 보면 어느새 속이 확 뚫리곤 한다.


같이 노래방을 가는 친구 중에는 비장한 표정으로 어려운 고음에 도전하는 이가 꼭 하나씩은 있다. 고음을 한 번씩 질러줘야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 수 있다는 이유.


그러나 항상 지나침은 안 하는 것만 못한 법. 노래방에서 무리하게 고음을 지르다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 한 여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최근 중국 매체 '소후(sohu)'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뇌동맥이 파열돼 응급실에 실려 간 55세 중국 여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여성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래방을 찾았다.


한참을 재미있게 놀다가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여성은 고음으로 유명한 노래 한 곡을 신청했다.


반주가 흐르기 시작했고 여성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목에 핏줄이 서도록 열창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렇게 고음이 절정에 다다르던 순간이었다.


소리를 한참 지르던 여성은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등 어지럼증을 호소하더니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놀란 가족은 즉시 그녀를 근처 대련 중앙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고 의사의 안내에 따라 CT 검사를 진행했다.


그녀가 검사를 통해 진단받은 병명은 '뇌동맥류'였다. 뇌동맥류는 뇌 속에 있는 동맥 혈관이 손상돼 혈관벽이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한 번 터지면 사망률이 30~4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갑자기 힘을 주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시 뇌혈관 부위에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균열이 발생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은 2시간가량의 수술 끝에 다행히 현재는 안정 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노래방을 갈 때마다 고음 노래를 즐겨 찾는 친구가 있다면 옆에서 잘 지켜봐 줄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