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최근 2주간 확진자 10명 중 1명은 감염경로조차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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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중 환자 75명과 비율 11.8%는 모두 해당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상태가 위중·중증한 환자도 11일째 30명을 웃돌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신고된 636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75명이다. 비율로는 11.8%에 해당한다.


조사 중 환자 75명과 비율 11.8%는 모두 방역당국이 2주간 신고된 환자들의 감염 경로를 분석해 처음 공개한 4월 6일 이후 가장 많고 높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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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5일 71명으로 처음 70명 대를 기록하고 27일 70명, 28일 71명 등 최근 일주일 중 나흘 70명 대로 집계됐다. 70명대를 기록한 나흘 모두 전체 확진자 중 감염 경로 불명 비율은 11%였는데 종전에는 27일 11.6%가 가장 높은 수치였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환자들을 보면 지역사회 집단발병이 291명(45.8%)으로 가장 많았다.


해외유입은 217명(34.1%)이고 해외유입 환자로부터 전파된 2명(0.3%)을 합하면 219명(34.4%)이 된다. 병원과 요양병원 등은 29명(4.6%), 선행 확진자 접촉은 22명(3.5%)이다.


감염 경로에 따른 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26째 주인 21~27일 지역발생 확진자는 178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02명이다. 최근 한 달(4주) 전과 비교할 때 지역발생 감염 사례는 줄어들고 해외유입은 느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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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지역집단 발병과 해외유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11.8%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지역감염 사례는 일부 감소하고 있고 해외유입 사례가 조금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중증 환자 수는 지난 19일부터 11일째 30명을 웃돌고 있다.


29일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32명이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만큼 위중한 환자는 19명, 산소마스크 치료를 하는 중증환자는 13명이다.


위중·중증 환자의 연령별로는 7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다. 80세 이상 9명, 60대 6명, 50대 6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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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일수록 치명률이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은 25%에 달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목숨을 잃는 셈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70대 9.68%, 60대 2.46%, 50대 0.66%, 40대 0.18%, 30대 0.13%였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첫 환자가 보고된 1월20일 이후 약 6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이라며 "백신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까지는 우리의 의료·방역체계와 사회 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 규모와 속도를 억제·통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대응과 더불어 국민들의 참여가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으로 각 개인이 감염되는 것을 차단해야 함과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둬서 전파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 최근 발생한 방문판매업체나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개인 방역이 미흡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지 않아 그 결과로 중장년층에서의 감염자 증가와 위중환자 및 사망자를 초래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기라는 어려움 속에서 자신과 가족, 이웃, 우리 공동체가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밀폐·밀집·밀접한 대면 모임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생활화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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