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생기고 '청각장애인' 형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신동엽

SBS '미운 우리 새끼'

[뉴스1] 윤효정 기자 = 이혼에 관한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이야기가 '미우새'에서 펼쳐졌다.

28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이정진이 스페셜MC로 출연한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미우새' 식구들의 MT현장이 공개됐다.

탁재훈 박수홍 김희철 이상민 임원희 김희철은 펜션에서 좌충우돌 하루를 보냈다.

김종국은 수박을 껴안아서 쪼개기에 도전했고, 이상민은 멤버들의 갖은 구박 속에 오리 요리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시종일관 투덜대고 서로를 놀리면서 우정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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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화를 하면서 가족 단체 채팅방(단톡방)을 화제로 삼았다. 멤버들은 가족 단톡방이 생기면 불편함이 있다면서 어떻게 단톡방을 나가는지 말했다.

이혼 유경험자가 많은 만큼 이혼 후 가족 단톡방이 어떻게 됐는지 말이 나왔다.

멤버들은 "이혼하면 당연히 나가야지" "그럴 땐 내가 어떻게 나가는지가 아니라 부모님이 먼저 나간다" "이혼했는데 단톡방을 계속 두겠냐"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민은 "이혼이란 게 단톡방에서 나가듯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혼까지가다 보면 단체방도 없어지고 둘의 대화도 없어지고 끝까지 가게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임원희는 메신저를 탈퇴하는 방법을 꺼냈고, 탁재훈도 프로필 사진이 '알 수 없음'으로 나와야 한다고 한마디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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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이혼을 하면 프로필 사진 바꾸고 메시지도 바꿔 쓰냐"고 물었다. 탁재훈은 "'지금부터 새출발' '파이팅!' 그런 메시지를 해놔야 한다"고 말해 '웃픈'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네가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일이다"라고 답해 김희철을 당황하게 했다.

영상을 본 신동엽은 "형이 청각장애인인데, 문자 기능이 나왔을 때 온 식구가 형하고 멀리 떨어져서도 소통을 할 수 있다며 '세상에 이런 날이 나오는 구나' 행복해 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점점 발전해서 스마트폰이 나오고 영상통화가 가능해지지 않았냐. 직접 보면서 수화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거다. 세상이 발전하면서 어마어마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도 크게 공감하며 "청각장애인 분들이 문자가 없었을 때 얼마나 불편했을지 이제야 생각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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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허기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데, 이상민의 오리 요리는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김희철은 "음식을 시켜 먹자"고 했고, 탁재훈은 "이 요리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까 소화기 가져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마침내 '버럭' 화를 내며 분노 폭발 단합대회를 이어갔다. 결국 김희철이 "이렇게 얼굴 붉힐 거면 앞으로 모이지 말자"는 결론을 냈다.

울분이 가득한 단합대회 현장에 배달 주문한 중국음식이 도착했다. 모두 허겁지겁 식사를 했다. 이상민의 오리 요리는 여전히 미완성.

멤버들은 "이게 더 맛있을 것 같다"며 배달음식이 낫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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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끝끝내 오리요리를 고집하는 이상민을 보며 "형은 고집이 너무 세다. 솔직히 이 중에서 재훈이형은 한 번 더 (장가를) 갈 것 같다. 잘생기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였지만 반면 임원희는 "나는 영화배우"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김종국은 "탁재훈 이 형은 절대 결혼을 다시 안 할 거다. 지금 너무 즐겁기 때문이다"라고 반대의견을 냈다.

이상민의 집들이에서 나온 탁재훈의 '이혼 예상' 토크에 이어 이번 단합대회에서도 과감하지만 씁쓸한 '돌싱 토크'가 나와 일요일 밤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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