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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삼풍백화점에 깔린 시신 500구 잔해 속에서 '보석+옷' 훔치며 즐겁게 웃던 여성

삼풍백화점 붕괴 후, 잔해를 헤집고 물건을 훔치며 웃던 여성의 모습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 세계가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그간 숨겨져 있던 인간의 이기적인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마스크 사재기와 도둑질, 매점매석부터 자가 격리 위반, 동선 거짓말 등 위기 상황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행태가 그것이다.


재난 상황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이들이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아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25년 전 오늘(1995년 6월 29일) 발생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도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크랩 KLAB'


오늘(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5주기를 맞아 누리꾼들은 당시 사고 잔해 속에서 물건을 훔치던 한 여성이 지었던 '미소'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초였다.


이 사고로 여름을 앞두고 쇼핑을 즐기던 이들과 직원 등 502명이 숨졌고, 9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크랩 KLAB'


실종자 가족들과 구조대원이 여기저기 널린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애타게 찾고 있던 가운데, 몇몇 사람은 신의 눈이 감긴 야심한 밤 사고 현장을 뒤지며 돈이 될만한 물건을 찾았다.


그중 미소를 띤 채 옷가지를 챙겨 가는 한 여성의 모습이 뉴스 카메라에 포착돼 큰 비판을 받았다.


처참한 사고 현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물건을 챙기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여성에게 당시 사람들은 '악마 아줌마'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악마 아줌마'는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이따금 '싸이코패스'의 전형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크랩 K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