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굳게 닫혀있던 프로야구장, 관중 입장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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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팬들에게 굳게 닫혀있던 야구장의 문이 드디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관중 허용 규모 및 경기 일시 등 세부계획을 내주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5일 무관중 개막을 했던 프로야구도 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문체부와 방역 당국의 결정에 따라 수용 범위가 정해질 예정이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구단별 홈구장 수용 규모의 3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시작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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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로 재정 악화에 대한 고민이 커졌던 KBO와 구단들도 관중 입장 허용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KBO 관계자는 "반가운 이야기"라며 정부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관중 입장 날짜와 허용 규모 등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만큼 추후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O와 10개 구단들은 일찌감치 관중 입장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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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관계자는 "계속해서 각 구단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관중 입장 준비를 해왔다. 상황별로 시뮬레이션도 해온 만큼 관중 입장 허용 날짜만 정해지면 최대한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관중으로 인한 손해는 경기당 1억원 씩 정도로 계산된다. 이미 시즌의 30% 정도를 관중 없이 치른 구단들은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중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놓을 순 없다. 그러나 KBO가 철저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시즌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관중 입장 허용에 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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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함께하는 시즌 운영에 대해서도 구단들과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당연히 관중 입장을 환영한다"면서 "준비는 모두 돼 있다. 지침을 가정해 조금씩 테스트도 해봤고, 관중 동선과 입장권 판매, 화장실 이용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모두 해봤다"고 밝혔다.


관중들의 발열 검사를 위한 장비도 모두 구비해놨다. 출입자 명부 관리와 증상 확인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SK 와이번스 관계자는 "수용인원 허용 비율에 따라 어떤 좌석을 판매할 것인지 모두 준비해놨다. 매점을 여는 것이 허용될 경우 준비가 된 매장은 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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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도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 사항을 철저히 지키면서, 감염자가 생기지 않도록 입장 동선, 발열체크 등에 신경 쓰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5월 개막 후 코로나19로 지친 팬들의 일상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이제는 더 큰 책임감으로 팬들을 만나게 된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당연히 관중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감도 커진다. KBO에서 내려올 세부지침을 가정해 내부적으로 준비는 해왔다. 일단 세부지침에 따른 구상들이 있으니 세부지침이 오면 기민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구단들이 관중을 맞을 준비를 모두 끝내면서 정부의 세부 계획만 나온다면 프로야구는 이르면 7월 초부터 '유관중 시대'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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