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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심해 정색하는 여친이 '사랑' 식은 줄 착각해 펑펑 운 남친

생리통 때문에 온종일 시무룩했던 여자친구는 남친이 뚝뚝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더 이상은 못 참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생리통 때문에 온종일 시무룩했던 여자친구는 남친이 뚝뚝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찾아온 요즘, 여성들은 찌는 듯한 더위에도 월마다 생리를 해야 해 곤욕을 치른다.


땀이 뻘뻘 나는 와중에도 찝찝한 생리대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허리와 배가 끊어질 듯 아픈 생리통까지 견뎌야 한다.


일부 여성들은 진통제 등 약을 먹어도 생리통이 완화되지 않아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0대 학생 A양도 생리통 약이 잘 듣지 않는 케이스였다. 그는 남자친구 B군과 데이트를 앞두고 약을 먹었지만 도통 말을 듣지 않아 배를 부여잡고 데이트에 나갔다.


더운 날씨에 끊어질 듯 아픈 허리와 저린 배 때문에 A양은 데이트 내내 남친의 말에 집중하지 못했다. 당연히 표정도 웃음기가 사라졌을 테다.


이를 본 B군은 처음에는 "오늘 왜 그러냐"라면서 살짝 짜증을 냈다. 남친의 말에 서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던 A양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였다.


B군이 이런 행동을 오해할 줄은 상상도 못하고 말이다.


A양이 대답이 없자 그는 그녀가 마음이 식었다고 단단히 오해를 했다. B군은 "나랑 있기 싫어?"라고 말하며 눈물방울을 뚝뚝 흘렸다.


"오늘 왜 그래? 나한테 말해주면 안 돼?"라면서 서럽게 우는 남친을 보고 '아팠다'고 말하자 그는 깜짝 놀라 금세 걱정 어린 눈망울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배가 아프다고 하니 생리통임을 눈치챈 B군은 바로 자신의 셔츠를 벗어준 뒤 편의점으로 달려가 진통제를 사다 줬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는 계속 "아파?"라고 물으며 A양 앞에 쪼그려 앉아 손을 마사지해 주기까지 했다.


A양을 집까지 데려다준 그는 후에 카톡으로 "이제 내가 질린 줄 알았어. 운 거 쪽팔리니까 모른 척해 줘. 오늘 짜증 내서 미안해"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해 A양을 웃게 했다.


그날 밤 A양 몰래 집 앞에 그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 에그타르트를 사다 놓고 간 B군.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생리통의 정도는 개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있다. 생리통이 심한 여성을 여자친구로 두고 있다면, B군처럼 스윗한 면모를 보여보자.


그녀를 당신에게 두 번 반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