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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다…" 입대한 오빠·남동생 수료식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

남북관계가 악화된 지금도 훈련소 장병들은 오직 수료식만 바라보며 고된 훈련을 버티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go Bee꼬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입대한 장정에게 수료식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6주간 훈련의 종착점이자, 진짜 군인으로서 출발점이기도 하다.


더구나 남북관계가 악화한 요새는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훈련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수료식에서 보게 될 가족이 더 사무치게 그리워지기 때문이다.


늠름했던 장정도 수료식만 끝나면 오열을 하게 되는 이유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도 이 수료식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료식을 담은 영상도 새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엔 아들을 애타게 찾는 부모님과 그런 부모님을 보고 왈칵 눈물을 흘리는 훈련병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go Bee꼬비'


지난해 9월 25일 유튜브 채널 'Ggo Bee꼬비'에는 "드디어 해병대 수료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그해 6월 27일 해병대 제1246기 훈련병들이 수료하는 내용이다. 당시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병사들은 완전한 해병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주려 늠름하게 군가를 완창했다.


군가가 끝나자 부모님들은 보고 싶은 아들의 얼굴을 마주하려 병사들 사이로 뛰어갔다. 유튜버 '꼬비' 역시 부모님과 함께 남동생을 찾으러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동생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동생은 과거의 장난스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가족을 보자마자 꼿꼿이 선 채 늠름한 경례를 건넸다.


해병의 상징은 절도와 패기이기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어머니는 "지금 안아도 돼?"라고 묻곤 아들을 크게 안았다. 동생 역시 그대로 어머니를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go Bee꼬비'


얼마나 가족이 보고 싶었을까. 아들은 어머니와 포옹을 하는 순간 참아왔던 눈물을 거세게 흘렸다


그 순간만큼 아들은 늠름한 해병에서 벗어난 한 명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이후 여러 사이트에 퍼지며 많은 누리꾼들이 가슴 뭉클해 했다.


한 누리꾼은 "참다 참다 어머니가 안아주니까 눈물 흘리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근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청와대 역시 17일 북한을 향해 이례적으로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수했던 GP를 복원시키고, 개머리해안에 설치된 일부 해안포 포문을 개발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