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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하기 일주일 전만 되면 '예민보스' 되는 여자친구 때문에 저도 같이 스트레스받아요"

생리 전 증후군을 심하게 겪는 여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킬미힐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 달에 한 번 가임기 여성이라면 일주일가량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짜증을 내고 싶지 않아도 자꾸만 아파지는 아랫배와 허리를 부여잡고 있노라면 성격이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가슴·허리 등의 통증 때문인지 입맛도 없어 평소 좋아하던 음식도 맛없게 느껴져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이 시기엔 여자들만 힘든 게 아니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예민보스'가 되는 여자친구를 감당하는 게 조금은 힘이 든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은 여자친구 생리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괴롭다는 남성의 하소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 지 8개월이 됐다.


입맛도, 성격도 완벽하게 잘 맞아 싸울 일이 없었던 커플이지만 매달 다투게 되는 일이 있었다.


바로 생리 일주일 전 성격이 확 바뀌는 여자친구의 말투 때문이었다. 매달 큰 이유 없이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행동과 표정이 남성을 늘 당황케 했다.


배가 아프다는 여자친구에게 따뜻한 차를 타주거나 입맛이 없다는 여자친구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도 선물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남성은 "너무 아파 약을 먹어도 괴로워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자신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는 여자친구의 모습도 지켜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여자에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생리는 짜증과 우울감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분노가 정당화될 순 없지 않을까.


자연 현상이라 감정을 억누르긴 힘들겠지만, 함께 짜증 내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남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잘 표현하는 건 어쩌면 연인의 기본이다.


지치고 아픈 것을 잘 알아주는 남자친구 또한 힘들 테니 생리 때마다 짜증을 내기 보다 서로 잘 이겨내보는 게 어떨까.


남자친구의 따뜻한 품에 쏙 들어가 몸을 데우면 사랑의 힘으로 통증이 나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