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발렌시아가·아이폰11' 명품만 쓰는 친구가 옆 동네 편의점서 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부탁해요, 엄마’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내 친구 어떡해야 하냐"는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중3 때 같은 반이 되며 친해진 친구가 있다"며 "돈이 좀 많아 보이는 이미지로 항상 발렌시아가, 구찌, 게스 같은 명품 옷을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아이폰 11이 나오자마자 사기도 했고 화장품 같은 것도 다 명품 쓰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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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A씨는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족과 외식을 나갔다. 그 근처 편의점을 지나가다 A씨는 우연히 그 친구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잘못 봤나" 했지만 확실히 친구가 맞았다. 그때 A씨 머릿속으로 "따라가기가 아주 힘든 학원에 다녀 12시쯤부터 연락이 가능해"라고 말했던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연락이 안 된다는 상황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시간대.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상황에 A씨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에도 A씨는 이 사실을 숨기고 평소처럼 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최근 A씨는 친구와 함께 학교를 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갑자기 친구는 "편의점을 가자"며 친구를 근처 편의점으로 이끌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편의점이 가기 싫었던 A씨는 거절했다. 그때 손에 목장갑을 낀 남루한 차림의 아주머니가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친구는 "아 엄마 여기 오지 말랬잖아"라고 말하며 아주머니를 나무랐다. A씨는 또 다른 의문이 들었다. 친구가 "우리 엄마 해외여행 가셔서 집에 안 계신다"고 말했었기 때문이다.


당황한 친구는 "미안한데 먼저 집에 가"라고 말하며 A씨를 집으로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친구에게 "오늘 우리 엄마 본 거 아무한테 말하지 말아 줘"라는 문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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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평소처럼 지내면 되는 건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사연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그는 "일단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오늘도 평소처럼 지내고 왔다"며 "근데 걔를 볼 때마다 자꾸 이 일이 생각나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싼 거나 싼 티 나는 것을 보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던 애라 더 충격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비싼 옷을 입는 것 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엄마한테 막 대하는 모습은 좀 그렇다", "진짜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여전히 누리꾼의 긍정과 부정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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