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타는 게 연애보다 좋지 않나요?"···한 '프로 썸러'가 불러온 '썸 vs 연애' 논쟁
연애보다 다소 풋풋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썸' 타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꽤 존재한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둘 다 좋은데 그래도 달달하고 설레는 썸이 더 좋지 않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썸 타는 것과 연애하는 것중 어느 것이 더 좋아"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나는 썸 타는 것이 더 좋다"며 "설레고 달달한 썸이 연애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의견이 너무 갈렸다"며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사연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짧은 질문이었지만 누리꾼들의 의견은 치열하게 나뉘었다. 약간 많은 비중을 차지한 쪽은 '썸 타는 게 좋다'는 입장이었다.
썸 타는 게 낫다고 말한 누리꾼 B씨는 "연애하는 순간 연락이 의무인 게 싫어진다"며 "연애는 부담스러운데 썸은 그 부담이 덜하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 C씨도 "썸 특유의 설렘과 쫄깃함은 그 어떤 것보다 달콤하고 좋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었다.
누리꾼 D씨는 "썸은 어장이거나 깨질까 봐 불안하다"며 "사귀면 썸 탈때보다 표현을 확실하게 할 수 있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애를 하기 위해서 썸을 타는 건데 좀 이상한 것 같다", "썸 타는 것만 좋다면 자존감 문제일지도 모른다", "썸이라도 타고 싶다"와 같은 다양한 의견도 있었다.
연인 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진 건 없다. 어떤 연애 방식을 추구하던 서로만 좋다면 크게 상관없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썸과 연애 중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이 사연과 누리꾼의 반응을 봤을 때 개인의 선호가 확실히 존재하는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