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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따' 당하자 이 악물고 공부해 '전교 7등' 찍은 15살 여중생의 인생역전

친구들의 무시가 시작된 건 중학교 2학년. 은따를 당하게 되자, 여중생 A양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다.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지금 소개하는 A양의 일화와 꼭 들어맞는 말이다.


친구들의 무시가 시작된 건 중학교 2학년. 은따를 당하게 되자, 여중생 A양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2년 전 중학교 2학년이던 A양은 억울한 이유로 친구들에게 손절을 당했다. 이후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반으로 들어가도 친구와 지인이 없으니 늘 혼자 있었고, 학교에 가기 싫어 매일 울던 날이 지속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후아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선암여고 탐정단'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고, 뭘 하든 겁이 났다. 모두가 자신을 싫어할 거란 생각에 휩싸이기도 했다.


겨울방학 전까진 그런 멍한 상태가 지속됐고, 아프다는 핑계로 점심도 굶고 엎드려 지냈다.


그러다 101등인 자신의 성적을 떠올리게 된 A양. 전교에서 20~30등을 하던 친구들과 달리 성적이 낮았던 A양은 평소에도 "안 꾸미고 다닌다, 못생겼다, 멍청하다"라는 말을 친구들에게 듣는 등 은근한 무시를 당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A양은 인생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도 배우고, 옷에도 관심을 가졌다. 교복도 핏에 맞게 예쁘게 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그 와중에 A양이 가장 열심히 했던 건 공부였다. 목표를 전교 30등으로 잡고 열공한 끝에 전교 16등과 7등까지 하게 됐다.


새 학년이 되고 새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 A양을 괴롭히던 친구 B양은 A양이 '나댄다'는 식으로 건드리려다가 A양 친구들에게 혼쭐이 날뻔한 뒤로는 조용하다.


오히려 B양은 반에서 겉도는 신세가 되었다고.


A양은 지금 매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A양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기 얻고 간다", "상처 극복하고 사는 걸 보니 동기부여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A양의 사연을 보고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