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따' 당하자 이 악물고 공부해 '전교 7등' 찍은 15살 여중생의 인생역전
친구들의 무시가 시작된 건 중학교 2학년. 은따를 당하게 되자, 여중생 A양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다.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지금 소개하는 A양의 일화와 꼭 들어맞는 말이다.
친구들의 무시가 시작된 건 중학교 2학년. 은따를 당하게 되자, 여중생 A양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2년 전 중학교 2학년이던 A양은 억울한 이유로 친구들에게 손절을 당했다. 이후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반으로 들어가도 친구와 지인이 없으니 늘 혼자 있었고, 학교에 가기 싫어 매일 울던 날이 지속됐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고, 뭘 하든 겁이 났다. 모두가 자신을 싫어할 거란 생각에 휩싸이기도 했다.
겨울방학 전까진 그런 멍한 상태가 지속됐고, 아프다는 핑계로 점심도 굶고 엎드려 지냈다.
그러다 101등인 자신의 성적을 떠올리게 된 A양. 전교에서 20~30등을 하던 친구들과 달리 성적이 낮았던 A양은 평소에도 "안 꾸미고 다닌다, 못생겼다, 멍청하다"라는 말을 친구들에게 듣는 등 은근한 무시를 당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그렇게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A양은 인생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도 배우고, 옷에도 관심을 가졌다. 교복도 핏에 맞게 예쁘게 줄였다.
그 와중에 A양이 가장 열심히 했던 건 공부였다. 목표를 전교 30등으로 잡고 열공한 끝에 전교 16등과 7등까지 하게 됐다.
새 학년이 되고 새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 A양을 괴롭히던 친구 B양은 A양이 '나댄다'는 식으로 건드리려다가 A양 친구들에게 혼쭐이 날뻔한 뒤로는 조용하다.
오히려 B양은 반에서 겉도는 신세가 되었다고.
A양은 지금 매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A양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기 얻고 간다", "상처 극복하고 사는 걸 보니 동기부여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A양의 사연을 보고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