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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연패' 하며 1패만 더 하면 역대 최다 연패기록에 찍게 될 처지 놓인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가 처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7연패를 했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재상 기자 = 만루 기회를 세차례나 놓친 한화 이글스가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7'까지 늘렸다. 삼미 슈퍼스타스가 1985년 기록했던 KBO 최다 연패 기록(18연패)까지 단 1패만 남았다.


한화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찬스마다 고개를 숙인 한화는 쌍방울이 1999년 기록했던 17연패(최다연패 2위)와 타이를 이뤘다.


한화는 선발 투수를 3회에 조기 교체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고, 17연패의 부진 속에 7승26패(10위)를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부산 롯데 3연전을 모두 내줬다.


롯데는 6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7승15패가 됐다.


인사이트뉴스1


한화로서는 경기 초반 여러 차례 만루 기회를 잡고도 결정타 한 방을 날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4회까지 3차례 만루에서 주자를 1명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먼저 1회초 1사 만루에서 5번 최인호가 삼진,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그러자 롯데가 1회말 전준우와 안치홍의 연속 2루타와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2회초에도 결정타 부족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투수 앞 땅볼, 이용규가 1루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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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0-2로 밀리던 3회 1사 이후 장민재를 조기에 강판시키고 김범수를 올리며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꼬여버린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4회초에도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번 정진호가 서준원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쳤는데, 이 타구가 1루수-포수-1루수 송구아웃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홈 송구 포스아웃 이후 롯데 포수 지성준이 1루로 던진 공이 주자 정진호를 맞았고, 수비방해 판정이 나오면서 더블 아웃이 됐다. 1루로 대시하던 정진호가 스리피트 안으로 뛰어 수비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주심의 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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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롯데는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김범수의 제구 난조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7번 딕슨 마차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2사 1,2루에서 오윤석의 볼넷, 지성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0을 만들었고, 8회말 손아섭의 추가 타점까지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0-4로 밀리던 6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5번째 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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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NC전 이후 등판이 없었던 정우람의 이번 시즌 8번째 등판이었다. 정우람은 지난달 22일 NC전에서 4세이브(1패)째를 수확한 뒤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정우람은 안치홍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이날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이어 6회부터 오현택, 구승민, 박진형으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3번 2루수로 나온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