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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서 에어팟 사라져 '아이폰 찾기'를 누르자 '남친 필통'에서 소리가 났다

"남친이 제 에어팟 훔쳐가놓고 들키니까 '장난'이었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친이 제 에어팟을 훔쳐가놓고 들키니까 '장난'이었다고 합니다"


학원에 같이 다니는 남자친구가 에어팟을 훔쳐가놓고 이를 들키자 '장난'인척 넘기려 한다면 어떨까.


10대 학생 A양은 B군과 함께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장실에 가고 싶던 A양은 공부 도중 에어팟을 빼 책상에 두고 잠시 자리를 벗어났다.


그런데 돌아온 책상에는 분명히 놓아 두었던 에어팟 양쪽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최고의 한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비싼 가격의 에어팟이 사라졌단 사실에 당황한 A양은 남친인 B군의 도움을 받아 에어팟을 찾아헤맸다.


친구들까지 합세해 에어팟 수색에 나섰지만 한참이 지나도 찾지 못했고, 결국 A양은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때 A양 친구가 "에어팟 알맹이만 잃어버린 거면 아이폰을 연결해 찾기를 해보라"라고 조언했다.


그길로 아이폰 찾기를 시도한 A양은 처음에 위치가 뜨지 않기에 '소리찾기'를 시행했다.


"삐비비빅"


놀랍게도 소리찾기를 누르자마자 남자친구 B군의 필통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더욱 황당한 것은 에어팟이 나타나자 B군이 태연하게 "장난이었다"라고 말한 것이다. 한참을 찾다가 펑펑 우는 A양을 곁에서 지켜봤는데도 말이다.


B군은 A양이 사과를 받아주지 않자 "내가 그걸 훔친 것도 아니고 왜 도둑취급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결국 그와 헤어졌지만 A양은 이후에도 학원 아래에서 멋대로 기다리는 B군을 피해다니는 등 고통(?)을 겪어야 했다.


누리꾼들은 "장난이어도 소름돋는다. 여친이 우는데 그냥 있었다는게 사이코패스 같다", "훔친거 같은데 누가봐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어팟은 수십만원을 호가하며 10대 사이에서 '힙'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