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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애인과 넷플릭스 계정 돌려쓴 탓에 '접속 제한' 걸리고 있다"

친구, 애인, 친척 등과 넷플릭스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공유하면서 '동시 시청 제한'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뉴스1] 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동시 시청 제한' 상황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구, 애인, 친척 등과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공유하면서다.


넷플릭스는 △베이식 △스탠더드 △프리미엄이라는 세 가지 유료 구독 멤버십을 제공한다. 그중 스탠더드는 2대, 프리미엄은 4대까지 한 아이디로 TV, 스마트폰 등에서 동시 접속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이용 약관에 자사 서비스를 '가족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비밀번호 공유는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지드가 지난 2월 내놓은 설문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3명 중 1명은 '가족 구성원 외의 인물'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WSJ은 비밀번호를 공유받은 인물이 제삼자에게 또다시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많아진 무임승차자가 한꺼번에 서비스에 접속하면서 정작 돈을 낸 구독자는 원하는 때에 콘텐츠를 즐기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제품책임자는 작년 회사가 '비밀번호 공유'를 모니터링하고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마지드의 수석 부사장인 앤드루 헤어는 만일 구독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항상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이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게 장기적으로 비밀번호 공유 행위를 억제하는지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은 지난 1분기 넷플릭스가 전 세계에서 신규 구독자 약 1600만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2배 급증한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