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하는 가족들 먹이려고 어머니가 끓인 육개장의 양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의 어머니가 끓인 육개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따듯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군말 없이 밥상을 차려주시고, 혹여라도 당신이 집에 안 계실 때 가족이 굶지는 않을까 걱정 돼 반찬을 만들고 나서야 외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행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인해 외출 빈도가 줄어든 상황.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들을 위해 먹음직스러운 육개장을 한가득 끓이신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돼 보는 이들을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엄니 육개장 끓이신 거 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무슨 장사하실라고 그러시나 보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작성자의 어머니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육개장이 냄비에 가득 담겨있었다. 특이점은 이 냄비가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냄비가 아닌 '업소용 국솥'이라는 점이다.
한눈에 봐도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이 육개장은 보는 이의 마음도 따듯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집 밖에 자주 나갈 수 없는 가족들을 생각한 어머니는 일주일은 족히 먹을 양을 하셨다.
진한 국물의 색이 붉기까지 해 먹음직스러웠으며, 건더기 양 또한 솥이 넘칠 만큼 가득 담겨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육개장 양에서 처음 놀랐고, 비주얼에서 한번 더 놀랐다는 평이다.
누리꾼들은 "육개장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어머니의 정성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일반 가정집에서 저런 냄비를 사용하는 것을 처음 본다"며 "일주일 동안은 강제로(?) 육개장만 먹어야겠다"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