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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의식 잃어가면서도 아기 배고플까 봐 젖 물린 엄마

죽음의 두려움이나 고통보다 앞선 엄마의 '모성애'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사연이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인간의 힘이나 생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할 때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기적 중 상당수는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을 살리기 위한 엄마의 '모성애'로 인해 발생하곤 한다.


차 밑에 깔린 아기를 보고 초인적 힘을 발휘해 차를 번쩍 드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각종 재난 현장에서 죽어가면서도 아이의 목숨을 끝끝내 살려낸 엄마들도 있다.


한 엄마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아기가 굶을 것이 염려돼 젖을 물렸다. 죽음의 두려움이나 고통보다 앞선 엄마의 '모성애'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사연이 깊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04년 중국 원난성에 있는 응급실에서 현지 기자가 촬영한 해당 사진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강한 모성애를 느끼게 해 지금까지도 여러 매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원난성 산간 지역에서 15명이 숨지고 2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낳은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속 여성의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여성도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기가 배고픔과 불안함에 울음을 터뜨리자 엄마는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에서도 아이에게 젖을 물렸다고 한다. 


응급실 병원 침대에서 산소호흡기와 치료기기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엄마는 아기가 굶을 것이 염려돼 모유 수유를 멈추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사의 갈림길에서 의식조차 불분명한 순간에도 배고픈 자식을 걱정하는 엄마의 모성애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절대적인 생의 욕구조차 뒤엎어버리는 기적과도 같다. 


그리고 그 기적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엄마에게는 너무 당연하게 일상처럼 있는 기적이기도 하다.


그 기적을 겪으며 자라왔기에 '엄마', '모성애'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깊은 감동과 먹먹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