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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국밥' 먹는 군인 안쓰러워 밥값 계산해주고 가신 아저씨를 찾습니다"

혼자 국밥을 먹던 중 밥값을 계산해주고 간 시민에 의해 큰 감동을 받았다는 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한민국 군인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한 군인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해준 남성이 있다. 


그 남성은 국밥집에서 '혼자' 국밥을 먹는 군인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처음 보는 중년 남성에게서 국밥을 얻어먹었다는 군인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현역 군인 A씨는 얼마 전 휴가 일정을 마치고 동서울터미널의 한 국밥집에 들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휴가를 즐긴 뒤 다시금 부대로 들어가는 군인의 마음은 언제나 '쓸쓸함'으로 가득하다고들 한다. 


다른 군인들 만큼 똑같이 쓸쓸했을 군인은 순대국밥을 먹으며 마음을 달랬다. 한창 국밥을 먹고 있던 A씨는 식당 사장님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옆에 있던 남성이 자신의 순대국밥을 계산하고 갔다는 것이었다. 


A씨는 국민이 준 선물을 소홀히 대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국물까지 싹다 비웠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너무 감사해서 국물까지 다 먹었다. 국밥 한 그릇이 이렇게 따뜻한지 몰랐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인인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짧은 글을 마쳤다. 


전국의 국군 장병들이 바쁜 훈련, 일과를 견디며 조국을 수호하고 있는 만큼 이 짧은 일화는 많은 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한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던 군인들의 밥값을 계산해주고 간 적이 있었다. 


당시 이 남성은 "미국은 군인 음식 대접이 당연한 문화다. 한국 군인들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사연 속 시민들이 행한 선행처럼, 우리 주변에서도 한 명씩 이와 같은 선행을 실천해나간다면 세상의 행복은 더욱 커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