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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밥에 약 뿌리는 '사이코패스' 남친과 안전 이별을 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가 너무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해 헤어지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사연이 게재됐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도둑고양이 새끼들은 다 죽어야 해", "매일 쓰레기봉투를 뜯어놔서 살 수가 없단 말이야"


남자친구의 이상한 행동들은 갈수록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남자친구의 소름 끼치는 행동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는 여자친구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연상의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는 A씨는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면서 그의 숨겨진 실체를 알고 말았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가 자기 집으로 놀러 오라고 해서 동네로 갔는데 밖에 남친이 집 앞에 쪼그려 앉아 있었다"며 "길 고양이를 위한 통조림에 모기약을 뿌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황한 듯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지만 남자친구는 "길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다 뜯어놔서 못살겠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무서운 일화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같이 데이트를 하던 도중 A씨가 지나가는 아이를 보고 "귀엽다"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애들은 배움이 없으니까 뇌의 주름이 어른보다 적겠지? 뇌를 꺼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의 말을 들은 A씨는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외에도 여자친구의 신상과 주변 인물에 대한 사항을 핸드폰 메모장에 정리해 두기도 했다. 대학 친구랑 놀러 간다고 말하면 남자친구는 "누군데?", "아~ 걔 OO학과 다니는 얘지?"라고 답하곤 했다.


A씨는 얼핏 보면 여자친구의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스윗한 남자친구처럼 비칠 수 있겠지만 남친의 과거 행동들을 미뤄 봤을 때 이마저도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결심했지만 "과거 남자친구가 했던 '죽어도 못 헤어져', '평생 함께하자'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며 "안전 이별을 할 수 있을지 너무 두렵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인간은 아닌 것 같다", "헤어지는 게 좋아 보이네", "주변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봐 두렵다"며 대부분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