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온도 36도 넘어서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효된 오늘자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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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남승렬 기자 = 체감 온도 36.3도를 기록한 4일 오후 2시쯤 대구 중구 동성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동안 텅텅 비다시피 했던 도심의 실내시설과 매장 마다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좁고 밀폐돼 시민들이 기피했던 커피전문점, 복합쇼핑몰 등에도 때이른 폭염을 피해 찾아든 인파로 넘쳐났다.


동성로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점 직원은 "코로나19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더위가 시작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부쩍 많아졌다"며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예년 한여름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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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백화점, 대형 영화관 등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몰렸으며 도심공원을 찾는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대구와 경북 청도,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경산, 구미, 군위, 영천, 경주, 의성의 낮 기온은 33~35도를 기록했으며, 5일에도 32~35도에 이를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전망했다.


대구기상청은 "서풍을 따라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덥다"며 "모레(6일) 동풍이 유입되면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지자체 마다 살수차를 투입해 도심 열기 식히기에 안간힘을 썼다.


대구 중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살수차 3대를 동원해 간선도로와 차량 이동이 많은 중앙로, 국채보상로 등에 50톤 가량의 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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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도 오전 11시부터 살수차 2대로 주요 간선도로 80km 구간에서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


때이른 폭염에 시민들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가니까 이제는 폭염과 전쟁을 해야 할 판이다. 무더위 속에 마스크까지 써야 해 숨이 막힌다"고 토로했다.


도심에서는 평소와 달리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쓰다 벗다를 반복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장모씨(45)는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다는데 걱정이다. 마스크를 쓰고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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