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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게 생긴 여자의 '술 한잔할래요?' 제안 거절한 남성이 전한 '오싹한 경험담'

거리를 걷던 남성은 한 여자의 대시를 받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놀랍게도 밤거리엔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30분 전 일어난 실화입니다. 퇴근하고 집에서 쉬다가 산책 좀 할까 싶어 밖에 나가 동네를 돌고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번화가인 대전 한복판입니다. 거리에 술 취한 사람들, 학생들, 차들 사이를 지나며 같은 코스를 3~4바퀴 돌았을까요.


한 여자분이 상가 문 앞에 서 있다 '스윽' 다가오더니 "여기 사세요? 같이 술 한잔하실래요?"라고 묻더라고요.


"?"


제 머릿속에 물음표가 떴습니다.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그쪽에서 한 번 더 술 한 잔 하자기에 "그냥 들어가세요"라고 하고 정면의 상황을 보자마자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그 길에 앞뒤로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말을 건 여자라니. 등골이 오싹해 그길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30미터쯤 걷고서야 사람들이 보였고, 그제야 안심이 되더군요.


누워서 폰으로 '라면 먹고 갈래?' 썰을 볼 땐 웃고 넘겼는데, 현실에서 맞닥뜨리니 긴장되고 무섭네요. 오래간만에 혼자 식겁했습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 사연을 각색한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멀쩡하게 생긴 여자가 다가와서 술 먹자는데 도망쳤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글의 내용처럼 순간적으로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낯선 여성에게 '같이 술을 마시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것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정황상 소름이 끼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일반적으로 평범한 여성이 밤거리에 홀로 서서 낯선 남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일이 드물기에 더욱 무서울 수밖에 없었을 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라면 먹고 갈래'를 실제로 겪은 남성의 후일담에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장기를 지켜냈다", "신천지 아니냐<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이들은 "나도 겪어봤는데 술집 마담이었다", "결혼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라는 우스갯소리를 건네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길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같이 놀자'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겠는가.


혹시 A씨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위를 둘러보고 낌새를 살펴보자. 평소 여성들에게 고백을 자주 받지 않는다면 더더욱 말이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