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키158cm에 60kg인 여친이 살쪄서 징그럽다며 "살 빼고 연락하라" 통보한 남친

남자친구는 살이 찐 여자친구한테 "셀룰라이트가 징그럽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등 몸매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돈의 화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너 요즘 너무 살쪄서 감정이 안 생겨. 2주 줄 테니까 살 빼고 연락해"


사랑을 시작하고 유지하는데 상대의 외적인 조건이 아예 관련이 없다고 하기엔 어렵다. 각자의 취향이 있고, 그 취향엔 외모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연애를 이어가면서 상대의 외형이 변화한다고 해서 감정이 식는다면 그 자체로 서로의 믿음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


여성 A씨는 최근 야식을 많이 먹으면서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그렇다고 엄청 비만해진 것은 아니었다. 158cm의 키에 몸무게 60kg이 된 것이다.


약 7kg 정도가 늘어 옷 사이즈가 S에서 M으로 바뀌었다. 달라진 몸매보다 서러웠던 건 남자친구 B씨의 태도 변화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그녀의 사생활'


B씨는 그녀에게 "셀룰라이트가 징그럽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으며 몸매를 지적했다. "그 옷은 날씬한 애들이 입는 거지 너랑은 안 어울린다"와 같은 비난도 계속됐다.


A씨는 이런 남친의 행동을 계속 참아왔다가 최근 폭발하고 말았다.


그런데, "대체 요즘 왜 그러냐"라는 A씨의 말에 B씨는 사과하는 대신 각을 잡고(?) 그녀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B씨는 "사실 요즘 널 보면 예전 몸매랑 달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예전엔 품에 쏙 들어왔는데 요즘엔 그런 느낌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2주 줄 테니 예전 몸무게로 돌아와라. 그 전까진 만나지 말자"라고 단호히 이야기하고 돌아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오 마이 비너스'


A씨는 "남친이 이러는데 날 정말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문제는 내가 아직 그를 좋아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고민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단호한 행동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A씨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는다면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의견을 내비쳤다.


글만 봐도 A씨가 이미 상처받은 것처럼 보인다며 빨리 마음을 접는 걸 추천한다는 이들도 많았다.


남녀 사이는 둘만 아는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상대가 나를 배려하지 않는 말을 한다면 그 관계는 더 이상 건강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열렬히 사랑하되, 자신에게 생채기를 내면서까지 상대를 붙잡고 있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 게 미래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