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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폭행남 떼어내려 '쌩얼'로 데이트 나갔다가 차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만약 당신의 애인이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마자 180도 돌변해 무섭게 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만약 당신의 애인이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마자 180도 돌변해 무섭게 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데이트 폭력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당장 내 친구나 주변인에게서 발견될 수도 있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이다.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데이트 폭행으로 숨진 사람은 467명이었다.


'안전 이별'이란 용어가 등장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에게 폭행이나 스토킹을 당하는 일이 왕왕 일어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 여성이 조금 독특한(?) 방법을 동원해 묘한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과거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행과 협박을 당한 적이 있었다. 경찰도 두 사람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주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이 살해를 당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가 끝나지 않을 거라고 직감하게 됐다고 한다.


이 여성은 이후 놀랍게도 집 앞에 매일 찾아오거나 직장까지 쫓아와 괴롭히는 전남친과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재결합한 그녀를 본 친구들은 '미쳤다'며 뜯어말렸지만 A씨에겐 다 계획(?)이 있었다.


그는 이후 남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화장을 전혀 하지 않은 '생얼'로 등장했다.


평소 진한 메이크업을 즐겨 하던 그. 심지어 눈썹 문신도 하지 않은 상태라 '자연인'의 모습은 스스로 봐도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인사이트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사귀던 때에도 절대 사수했던 '생얼'을 처음 본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무척 당황하며 '피곤했냐'라고 물었다.


이후에도 약 두 달간 민낯을 유지하며 꾸미지 않고 다니는 그녀의 비주얼을 본 남자친구는 천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고.


결국 안전 이별에 성공했다는 후기에 누리꾼들은 "내 생얼도 만만치 않은데 위험한 순간에 무기가 될 수 있겠다"라며 "이게 도움이 될 때도 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SNS 등에서는 데이트 폭행을 당하거나 헤어져주지 않는 애인에게 목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바로 떨어져 나간다는 후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우스갯소리로 오가는 얘기지만 당신이 정말 위험에 처한 순간에 이런 방법으로라도 안전 이별을 도모할 수 있다면 실행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