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뽑은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여자 몸매 유형
선호하는 몸매를 묻는 질문에 더해진 A부터 F까지 서로 다른 체형의 여성이 그려진 한 장의 그림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상형을 말할 때 외모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상형을 볼 때 외모를 중요하게 본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외모는 얼굴과 몸매를 포함한다. 얼굴이 잘생겼더라도 몸매가 자신의 이상형과 거리가 멀다면 호감은 그만큼 떨어진다.
몸매는 이상형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은 흥미롭다.
사진 속에는 각기 다른 체형을 가진 7명의 여성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가장 선호하는 몸매는?"
사진을 본 누리꾼들 중에는 D, E, F가 자신의 이상형과 가깝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양쪽의 극단적인 몸매보다 평균적인 몸매를 가진 여성을 선호했다.
몸매를 보는 시각에 대해 심리학자 폴 로진의 연구는 주목할 만하다.
로진의 연구진들은 매우 마른 몸매에서 뚱뚱한 몸매까지 단계적으로 변하는 9가지 여성 그림을 미국인 남녀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여성들에게는 자신이 원하고 남성들이 좋아할 것 같은 몸매를, 남성들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몸매를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몸매는 평균적인 몸매를 꼽았지만 여성들은 평균보다 마른 몸매를 꼽았다.
남성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성들은 남성들이 마른 몸매의 여성을 원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정 부분에서 몸매에 대해 너무 획일화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남이 세운 기준을 쫓아가기보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게 더 필요한 이유다.
어차피 이상형이란 결국 개인의 착각과 나름의 상상, 자신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불완전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