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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성폭행'해놓고 딸 키워야 한다며 감옥 대신 '거세' 요구한 남교사

청소년 성범죄 혐의로 징역 12년형에 처한 고등학교 교사가 징역을 면할 수 있다면 거세를 하겠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좌) Escambia County Jail,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성범죄 피의자들에게 처벌 및 재발방지의 일환으로 화학적 거세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인공노할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청소년 성범죄 혐의로 징역 12년형에 처한 고등학교 교사가 징역을 면할 수 있다면 거세를 하겠다고 주장한 사건을 보도했다.


올해 32세인 고등학교 영어 교사 마크 루아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성폭행하고, 학생들에게 성적인 행위를 한 영상을 촬영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재판에서 징역 12년 형을 구형 받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딸을 양육해야 한다는 이유로 징역을 사는 대신 거세를 해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인사이트Dailymail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


재판장에서 마크는 "내가 한 행동이 비열하고 처벌이 받아야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단지 감옥에 가는 것보다 거세를 해 남성의 능력을 잃는 것이 피해 학생들에게 내가 얼마나 미안하고 반성하는 지 보여주는 데 더 효과적일 것 같다"라는 발언을 해 법정에 있는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대신 그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15년형을 선고했다.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자 않자 마크는 자신에게 신경섬유화증이라는 유전적 질환으로 인해 공황 발작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감형을 요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재판부는 "그가 미성년자들을 유인해 성적 학대를 한 것으로 보아 그의 건강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라며 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마크가 교직생활 중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구속돼 조사를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