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준 돈 '위조지폐'인 거 알면서도 정육점 주인이 '공짜 고기' 챙겨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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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매일 '위조지폐'로 고기를 사러 오는 할머니에게 말없이 고기를 챙겨준 정육점 주인의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육점을 운영하는 다퀴앙(Daqiang)과 80대 할머니 라오타이(Laotai)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 장저우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다퀴앙은 매일 찾아와 위조지폐로 고기를 사가는 라오타이의 범행을 눈감아 줬다.


라오타이는 정육점에 들릴 때마다 20위안(한화 약 3천5백 원)어치의 고기를 구매했는데, 다퀴앙은 이 돈이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없이 고기를 건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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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을 알게 된 다퀴앙의 아내는 왜 라오타이를 신고하지 않는지 캐물었다. 하지만 다퀴앙은 우물쭈물하며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퀴앙의 영문 모를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퀴앙은 라오타이가 갑자기 고기를 사러 오지 않자, 정육점 문까지 닫고 그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수소문 끝에 다퀴앙은 며칠 전 라오타이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무 연고도 없던 그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장례식을 열어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간 다퀴앙은 그곳에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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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다퀴앙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아내는 대체 라오타이와 무슨 관계인지를 물었다.


그제야 다퀴앙은 어릴 적 라오타이가 자신의 계모로 지낸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안타깝게도 당시 불임이었던 라오타이는 다퀴앙의 가족들에게 "자식도 낳지 못한다"는 구박을 받고 쫓겨났다.


잠깐이었지만 다퀴앙은 자신에게 늘 친절하게 대해주던 라오타이를 늘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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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십 년이 지난 후 다퀴앙은 정육점을 차린 곳에서 우연히 어렵게 사는 라오타이를 보게 됐다.


폐지를 주운 돈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라오타이는 시력이 나빠 자신이 받는 보수가 가짜 돈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다퀴앙은 어릴적 라오타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던 것이 생각났고, 그가 조금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고기를 나눠주기로 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더는 다퀴앙을 타박하지 않았고, 그를 부둥켜 안고 오랜 시간 눈물을 흘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를 배려한 정육점 주인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퀴앙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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