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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다시 해야 하는데도 5억짜리 벤틀리에 채소 말린 여성 돈 안 받고 보내준 '대인배' 차주

벤틀리 보닛의 페인트가 살짝 변색 돼 꽤 많은 도색 비용이 들었지만, 차주는 아주머니에게 불평 한번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5억짜리 벤틀리 위에 채소를 말린 아주머니를 기꺼이 용서해 준 차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현지 시골 마을의 한 아주머니가 고가 외제 차의 보닛 위에 채소를 말렸던 황당한 사건에 대해 전했다.


당시 벤틀리 차주 장(Zhang)은 오랜만에 내려온 고향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운동을 마치고 차가 주차된 곳으로 돌아간 그는 경악할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난생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자신의 차량 위에 각종 채소를 말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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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300만 위안(한화 약 5억2천)의 엄청난 몸값으로 본인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애마 '벤틀리 뮬산'에 당당하게 채소를 손질하고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이에 그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내 차 위에다 뭐 하는 거냐, 당장 치워라"고 말했다.


장의 등장에 깜짝 놀란 아주머니는 "시장에 팔 채소들을 말리고 있었다"면서 "마음대로 올려놔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아주머니의 사과를 받고 마음이 약해진 장은 채소를 파는 이유에 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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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은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가슴 한쪽이 찡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머니는 "채소를 판 돈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면서 "급하게 채소를 건조하려다 보니 눈에 보이는 차 위에 올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장은 아주머니를 흔쾌히 용서하기로 했다. 또한 그는 채소가 다 건조될 때까지 아주머니가 차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다.


매체에 따르면 이후 장의 차량은 채소에 뿌려진 소금 때문에 보닛의 페인트가 살짝 변색 됐다고 한다. 장은 꽤 많은 도색 비용이 들었지만, 아주머니에게 불평 한번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큰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