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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맛 이상해"··· 아파트 '물탱크'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

물맛이 이상하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던 중국의 한 아파트 물탱크에는 남성의 시신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아파트에서 이상하리만치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


아파트 주민들은 모두 "물맛이 너무 이상하다",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등 수돗물에 이상이 있다며 하루에도 수차례 신고를 해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아파트를 조사하던 경찰은 물탱크를 열어본 후 충격에 빠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최근 대만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toutiao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입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치자 물탱크를 확인한 직원들은 안에서 떠오른 물체를 보고 큰 충격에 빠졌다.


물탱크 안에는 사람의 시신이 떠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지난달 이후 종적을 감췄던 51세의 곽씨였다.


그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12일 전인 지난달 29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후 갑자기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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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일주일이 넘도록 남성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지만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그런데 실종 12일 만에 그는 아파트 옥상 물탱크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CCTV 분석 결과 그는 집에서 나온 후 엘리베이터로 곧장 올라가 옥상에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이를 살인사건으로 보고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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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수질오염 때문에 물맛이 변한 것으로 생각했던 주민들은 사건의 전말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주민들은 12일 동안 시신이 담긴 물탱크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쓰고, 마시고 있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했다.


개중에는 구역질을 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아파트 직원들에 따르면 현재 물탱크는 소독된 상태이며 조만간 교체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