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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하게 돈 받는다"···두리랜드에 쏟아진 악플 본 임채무의 반응

임채무가 운영하는 두리랜드가 입장료를 받는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이 악플 테러를 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배우 임채무(71)가 30년간 운영해왔던 두리랜드가 새 단장을 마치고 5월 초 3년 만에 재개장했다.


지난 1990년 임채무는 전 재산을 들여 두리랜드를 개장했었다.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던 두리랜드는 재정난의 문제로 지난 2017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임채무는 약 190억 원을 투자해 두리랜드를 재개장했고 이 과정에서 약 15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3년 만에 재개장한 두리랜드는 기존과 달리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런데 과거와 다르게 입장료를 받는다는 소식에 일부 맘 카페 회원들의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맘 카페 회원들은 "좋은 일 한다고 해서 갔는데 입장료 받는다고 해서 너무 당황스럽다", "가격이 너무 사악하네요"라는 말로 두리랜드를 비판했다.


한 회원은 "땅값 받나요?"라는 식으로 임채무를 비꼬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육두문자와 함께 쌍욕을 날리는 회원들도 많았다.


이에 대해 임채무는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쏟아진 악플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임채무는 "오픈 첫날,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저를 위선자라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비애를 느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


임채무는 "예전과 달리 직원이 80명, 한 달 전기세만 해도 2,000만 원이 나오는 상황에서 입장료를 받지 말라고 한다면 두 달 뒤에 다시 문을 닫으라는 소리다"라며 사정을 하소연했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4시간 노는 600평 정도의 키즈 카페들이 보통 1만 5천 원에서 2만 5천 원을 받는 상황에서, 4천 평 규모의 두리랜드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리랜드는 미로 체험관, vr 체험관, 게임센터, 키즈 카페, 놀이공원 등 기존 놀이공원 못지않은 다양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빚도 많고 욕도 먹는 상황에서 놀이공원을 계속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서 임채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편안한 거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을 때면 세상 아무런 고민이 없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30년 동안 꿋꿋이 아이들을 위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온 임채무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YouTube '비디오머그 - VIDEOM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