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냄새'만으로 코로나19 구분하는 탐지견들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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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영국이 정부 지원 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냄새만으로 알 수 있는 탐지견 양성에 돌입했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은 50만 파운드(약 7억4900만원)의 정부 자금을 들여 코로나19 탐지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 연구원들은 더럼대학 및 의료탐지견 자선단체와 함께 정부에 임상시험 제안서를 제출해 지원금을 따냈다.


1단계 실험에서 래브라도와 코커스패니얼이 섞인 '슈퍼 식스(The Super Six)'로 불리는 6마리의 개들은 냄새 샘플에서 코로나19를 식별하는 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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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이미 특정 암과 말라리아, 파킨슨병을 냄새로 감지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이 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인 런던위생열대의학대 제임스 로건 교수는 "이전의 연구에서 의료탐지견들이 말라리아의 독특한 냄새를 정확하게 탐지하도록 하는데 성공했었다"고 말했다.


로건 교수는 "코로나19의 호흡기 질환은 몸의 냄새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들이 코로나19를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만약 성공한다면 혁명적으로 감염 여부를 판별하고 많은 사람들을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탐지견들이 시간당 250명을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림픽 수영장 경기장 2개를 합한 물의 양에서 1티스푼의 설탕을 희석한 것과 같은 정도의 샘플만으로 감염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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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미국과 프랑스, 이란 등에서도 코로나19 탐지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앞선 연구에서 탐지견들은 당뇨병 환자의 숨결이나 땀에서 혈당 수치의 변화를 탐지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 이탈리아에선 소변 샘플에서 전립선암과 관련된 화학물질을 검출하는데 90%의 정확도를 보인 바 있다. 


2018년엔 양말 냄새만으로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식별했고 심지어 무증상일 때에도 감염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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