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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 사진에 달리는 "얘는 그냥 평범하네" 짤 주인공의 소름 돋는 정체

"얘는 그냥 평범하네" 짤 속 주인공의 추악한 진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얘는 그냥 평범하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게시물 속에 예쁘고 섹시한 여성이 등장하면 꼭 달리는 '짤' 속 문구다.


보자마자 아이 둘 낳는 상상을 했으면서도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아는 이들이 보여주는 일종의 밈(meme, 인터넷 유행 문화)이다.


게시물 속 여성이 매력적일수록 해당 짤이 많이 달리는 현상이 온라인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은 그저 유행처럼 해당 짤을 쓰고 있지만, 해당 짤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쓰면 안 된다"라고 주장한다. 짤 속의 '안경+여드름+비만' 남성이 실존 인물이어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단순한 실존 인물이 아닌, 추악한 성범죄자라는 점에서 짤은 쓰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2019년 1월 5일, 영국인 앤디의 블로그 'Andy's Log'에는 런던에서 일어난 강간 미수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2018년 크리스마스 오후, 남성 사이먼 존슨은 스타벅스에 있던 한 여성을 강간하려 했다가 실패한 뒤 체포됐다.


피해자는 "사이먼 존슨이 내게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본 뒤 거절하자 나를 납치해 강간하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존슨은 "인기 있는 스트리머가 가라는 대로 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국인이 아닌 미국인인 존슨은 그곳에서 추방됐다. 'Andy's Log'에 따르면 존슨은 10년간의 영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고, 미국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 파국적인 결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위 짤 속 '안경+여드름+비만' 남성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즉 이 짤은 흔히 볼 수 있는 오타쿠를 형상화한 게 아닌, 성범죄자를 형상화 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저 재미로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때문에 짤의 진실을 아는 이들은 웃기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사진이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