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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란 '꼬꼬닭' 친구 백숙 되는 과정 보고 충격받은 강아지

맨날 붙어다니며 싸우던 암탉 친구가 잡아 먹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강아지의 웃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하루아침에 소꿉친구를 잃은 강아지 한 마리가 멀뚱히 서 있다.


이 강아지의 친구는 다름 아닌 암탉이었다.


본래 개와 닭은 고양이와 쥐처럼 천적 관계로 잘 알려졌지만, 시골에서 맨날 붙어 다니던 이 아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어쩌다 강아지는 '꼬꼬댁' 암탉 친구를 잃게 됐을까.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toutiao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한 누리꾼이 전한 시골 개와 암탉의 이야기를 사진들과 함께 소개했다.


사연 속 강아지 고지(Gouzi)에게는 어릴 때부터 만나기만 하면 투덕거리는 암탉 한 마리가 있었다.


주변에 친구가 없던 고지는 그 암탉만 보면 괜히 깃털을 물어뜯고 앞발로 밀치면서 장난치기 일쑤였다.


암탉도 그런 고지가 밉지만은 않았고 강아지와 함께 이리 저리 굴러다니며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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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은 어느덧 소중한 친구 사이가 됐다.


시간이 흐른 뒤 어느 날 주인이 갑자기 암탉 친구의 목덜미를 잡더니 어딘가 으슥하고 어두운 구석으로 향한다.


무슨 일이지 싶은 고지는 갸우뚱거리며 주인과 암탉을 졸졸 따라갔다. 그리고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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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날은 소위 말하는 '닭 잡는 날'이었다. 주인이 닭의 털을 제거하고 손질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고지의 표정은 점점 슬픔으로 굳어져 갔다.


그리고 고지의 암탉 친구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숙 한 그릇이 되고 말았다.


해당 사연은 중국의 한 누리꾼에 의해 온라인상에 퍼지게 됐다. 이후 강아지는 자기도 언젠가 암탉 친구와 같은 처지가 될까 슬금슬금 주인 가족을 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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