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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모의고사 1등급 점수 받았는데 OMR카드에 이름 안 적어 0점 처리된 여학생

수학 모의고사에서 이름을 깜빡하고 안 적어 0점 처리된 여학생 A씨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AOstar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인생만사(人生萬事) 새옹지마(塞翁之馬)"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 인생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여학생 A씨 역시 최근 이 같은 인생의 참맛(?)을 뼈아픈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SAOstar)'는 수학 모의고사에서 역대급 점수를 받았으나 이름을 적는 것을 깜빡해 0점 처리된 여학생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SAOsta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A씨는 수학 모의고사 시험을 앞두고 열심히 공부했다. 성적을 올려 모범생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까지도 교과서를 손에 놓지 않으면서 공부한 A씨는 마침내 시험을 치르게 됐고 평소보다 쉽게 느껴지는 문제가 많아 자신감이 붙었다.


자신감이 생기자 웬일로 어렵게 느꼈던 고난도 문제도 술술 풀리는 듯했다. 그는 다른 학생보다도 빨리 시험을 끝냈고 여유롭게 답안지를 채워나갔다.


답안지를 작성한 A씨는 혹시 몰라 OMR 카드에 빠진 부분이 없는지, 답이 밀리지는 않았는지 재차 확인하고 제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AOstar


그렇게 시험이 끝난 후 A씨는 곧바로 가채점해보았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평소 점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높은 점수였다. A씨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얼마 후 그녀는 성적발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야 할 자신의 이름이 맨 끝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


곧바로 선생님에게 달려가 이의제기를 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성적이 맞다며 A씨에게 혹시 이름을 안 적었냐고 물었다.


순간 A씨는 머릿속이 아찔하고 혼란스러웠다. 생각해보니 이름을 적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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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며 통곡했다. 자신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리고 말았기 때문. 


결국 소녀는 교칙 상 이의가 인정되지 않아 0점 처리된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자기가 저지른 실수라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