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한 '롯데리아 진상녀' 지명수배 끝에 긴급체포됐다
올해 초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갑질 난동을 부렸던 여성이 지명수배 끝에 검거됐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1월 백화점에 입점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보안요원들에게 물컵을 던지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지명수배됐던 여성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 여성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지난 1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올해 초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상 속 A씨는 백화점 고객들의 신고를 받고 자신을 제지하기 위해 온 백화점 보안요원을 향해 "어딜 만지냐"며 소리를 지르고 음식이 담긴 쟁반을 던졌다.
또 A씨는 난장판이 된 테이블을 수습하는 보안직원의 옷깃을 잡아채 흔들고, 또 다른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기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결국 백화점 측은 경찰에 A씨를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조회를 한 결과 A씨에게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보안요원이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경찰은 A씨를 훈방했었다. 하지만 이후 보안요원은 입장을 바꿔 "처벌을 해 달라"며 경찰에 A씨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가 불분명한 탓에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건 발생 약 3개월 만인 지난 4월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후 A씨는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또 다른 소란을 일으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대문경찰서는 A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조사를 마친 뒤 A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