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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유서 남기고 은행에서 '극단적 선택'한 KB국민은행 직원

KB국민은행의 한 50대 지점장이 사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KB국민은행(국민은행)의 한 50대 지점장이 사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모 지점에서 근무하는 A(52) 지점장은 12일 오후 6시쯤 사내 2층 사무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A 지점장의 책상에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고, 유서엔 "가족들과 여러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숨진 시간은 지점 직원이 전원 퇴근했을 무렵 발견된 것이어서 건물 관리인이 최초로 발견,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경찰은 A 지점장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조사에서도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신체에서 특이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사인이 명확한 데다 유족 측 역시 부검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변사사건으로 보고, 검찰 지휘를 받아 내사 종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국민은행은 임직원이 사용하는 게시판에 A 지점장의 부고를 올리고 애도를 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허용된 범위 내에서 유족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