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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행세하며 구걸해 30년 동안 재산 '16억' 모은 부부

구걸을 통해 부자가 된 시각장애인 부부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몬스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구걸을 하면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시각장애 1급인 부부는 구걸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어린 자녀들까지 동원하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남편 B씨였다.


부인과 자녀들이 이를 반대하자 그는 폭력까지 동원했다. 그런 식으로 구걸해 모은 재산은 무려 15억 9258만 원이나 됐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정작 아내 A씨의 앞으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자녀들이 성장하자 더 이상 폭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B씨는 곧 그 돈을 몽땅 들고 잠적해버렸다.


A씨는 결국 자신이 살고 있던 7억원 대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이혼소송을 감행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는 당시 아내가 남편에게 낸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재산분할로 7억9600만원, 위자료로 3000만원 등을 A씨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15년에 있었던 판결은 '구걸'로 목돈을 벌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며 화제를 모았다.


과거에는 '앵벌이'단이 있었을 만큼 불특정 다수에게 구걸해 얻는 수익이 꽤나 쏠쏠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