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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안 예쁜 한복 교복, 10대 학생들은 진짜 싫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 한복 교복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작 10대 학생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인사이트문화체육관광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중·고등학생이 한복을 친숙하게 느끼고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2020 한복 교복 보급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복 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중·고등학교 20여 곳을 공모해 한복 교복을 제작한다.


한복 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으로 구분되며 여학생 교복은 치마, 바지, 내리 닫이(원피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 5일 이 같은 발표를 하자 10대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한복 교복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문화체육관광부


10대 누리꾼들은 "의견을 묻지도 않고서는 어른들이 좋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강제로 (한복 교복을) 입히려 한다"라며 "차라리 편하기라도 하게 추리닝을 맞춰달라"라고 반기를 들었다.


또한 예시 사진으로 공개된 한복 교복의 디자인도 불만의 대상이 됐다. 디자인과 색 조합이 한복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자신은 학업의 노예이니 노예스러운(?) 옷을 입겠다고 풍자하며 망나니나 노비의 옷을 올리는 학생도 있었다.


일부에서는 한복이 그렇게 좋다면 교장, 교감, 담임 선생님도 곤룡포를 입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어른들이 보기에 좋자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강행한다는 지적에 학생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학생들이 주장한 노비스러운(?) 한복 교복 예시 /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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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