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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 "노브라 방송? 남들 시선 생각하지 않았다"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노브라'로 생방송을 진행한 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그라치아TV'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노브라' 방송과 안경을 쓰고 뉴스 진행을 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그라치아TV'에는 '노브라'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고정관념을 깨는 행보로 주목을 받은 임현주 아나운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임현주는 최근 안경을 끼고 타이를 맨 채 뉴스 진행을 해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임현주는 "이런 행동을 한 점에 대해 생각보다 꺼려지는 게 없었다"라며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로서의 불편함들을 마주했을 때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진짜 하면 안 되는건가'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그라치아TV'


그러면서 "안경 같은 경우는 이미 남자 앵커들이 많이 끼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때 안경을 안 낄 이유는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누가 날 비난해도 그분은 나에게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임현주는 지난 2월 MBC '시리즈M'의 '별의별 인간 연구소'에서 '노(NO) 브래지어 챌린지' 일환으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한 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노브라 챌린지'도 방송에서 '옳다, 그르다'를 말할 게 아니고, 온전히 하루를 체험해 보고 느꼈던 저의 생각을 말한 것이다"라며 "저의 말로 인해 누군가는 공감하고 용기를 얻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런 부분들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내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인사이트MBC '시리즈M-별의별 인간연구소'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임현주가 원하는 세상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 짓지 않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다.


그는 "성별을 따지지 않고 남성이 하는 것도 여성이 할 수 있고, 여성이 해왔던 것도 남성이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현주는 "여성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는, 내가 느끼는 한계, 내가 느끼는 외부의 시선은 당연히 남자들은 알 수 없지 않느냐"면서 "그런 걸 느낀다면, 불편함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함께 얘기하고 함께 개선을 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앞으로 더 넓은 선택권과 다양성을 우리가 갖는 데 필요한 서로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앞서 임현주는 아침 뉴스에서 동그란 뿔테안경을 쓰고 등장하고, '노브라 생방송'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_hyunju'


YouTube '그라치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