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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목숨 걸고 싸워준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에 코로나 진단키트 2만5천개 보낸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에 민관이 힘을 모아 진단키트 2만5천 회 분량,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wikiwand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에 드디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물품이 전달됐다.


지난 12일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은 한국 정부, 기업, 비정부 기구가 협력해 모은 2만 5천 회 분량의 진단키트 등의 지원 물품이 도착했다고 알렸다.


진단키트와 함께 의료용 방호 마스크, 살균 소독제, 현금, 손 세정제 등 총 47만 달러(한화 약 5억 7천만 원) 규모의 지원 물품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국가보훈처, 에티오피아 관련 기업, 주한 명예영사 등이 마련한 마스크와 위생용품도 추가로 전달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리아 타데세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트위터 갈무리 / Twitter 'lia_tadesse'


임훈민 주에티오피아대사는 기증식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가 필요하다"며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코로나19와 싸워 이기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함께 기증식에 참석한 리아 타데세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은 "한인 공동체의 지원과 연대 표명에 깊이 감사한다"며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한국과 형제국인 에티오피아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교류가 아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국내에 약 300여 명에 가까운 에티오피아 젊은이들이 유학 및 연수를 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3일 기준 에티오피아의 누적 확진자는 261명이며 사망자는 5명이다.


얼핏 봤을 때 확진자 수가 적어 보이지만 의료 환경 열악으로 인해 절대적인 검사량이 부족한 상태다.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못한 확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티오피아에는 지난달 8일부터 코로나로 인해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한국의 물자 지원은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에티오피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