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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서 극단적 시도한 남성 떨어지기 직전에 손잡고 버텨 살려낸 경찰관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는 그의 사명감 앞에 공포마저 달아난 듯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본능적으로 사람을 구하고 싶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해낸 경찰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오후 장쑤성 쿤산(Kunshan) 시의 34층 고층 빌딩에서 투신자살 소동이 일어났다.


근처에서 순찰을 하다 신고를 받은 야오 치(Yao Qi·28)씨는 동료 쿠앙 정 (Kuang Zheng)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야오씨는 옥상 끝 기둥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남성 A씨를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SBC


A씨를 설득하려 야오씨가 다가갔지만 A씨는 오히려 야오씨와 그 동료를 보고 점점 흥분하더니 투신을 시도했다.


그 순간 야오씨는 빠르게 달려가 남성의 손을 낚아챘다.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두 사람이 함께 흔들리며 여러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A씨가 구조될 때까지 야오씨는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SBC


야오씨는 "너무 높은 곳이라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서웠지만 본능적으로 달려가 사람을 구하고 싶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는 그의 사명감 앞에 공포마저 달아난 듯 보인다.


야오씨가 더욱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는 이유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으면서도 위험한 순간에 목숨을 걸고 시민을 구한 야오 치. 그를 비롯한 전 세계 용감한 경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