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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최초 개설한 '갓갓'이 1년 전 했던 했던 가장 추악한 행동

n번방 최초 성착취물 유포자로 알려진 '갓갓'이 과거 대구 여고생 성폭행 사건도 지시했다고 자백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텔레그램 'n번방'을 최초 개설해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갓갓' 문모(24) 씨가 구속된 가운데 문씨는 과거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자백했다.


13이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문씨가 2018년 12월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진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당시 이모(29) 씨는 인터넷에서 만난 한 인물로부터 "17세 여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 내 노예인데 스킨십은 다 해도 된다"는 제안을 받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A(16) 양을 만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이 씨는 그 인물의 지시대로 A양을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과 모텔로 데리고 다니며 성폭행했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이후 이씨는 A양 가족의 고소로 이후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씨가 촬영한 성 착취물은 n번방에서 처음으로 유통됐는데 이를 감안하면 해당 성명 불상자는 '갓갓' 문 씨일 가능성이 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경찰은 추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씨와 대화가 오간 메신저는 일본에 본사를 뒀는데, 경찰이 법무부를 통해 두 차례나 접속자의 가입 정보와 접속 기록을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었다.


그런데 문 씨는 뜻밖에도 9일 긴급체포된 뒤 A 양 사건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이전까진 ‘나는 갓갓이 아니다’라고 부인해왔던 것과 달리 급격한 태도 변화였다.


경찰 측은 "문씨가 경찰의 방대한 수사기록을 보고 범행을 시인한 뒤 선처를 호소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